이 글은 스티븐 프라이가 녹음한 영국판 해리포터 오디오북과 짐 데일이 녹음한 미국판 해리포터 오디오북을 비교하는 글입니다.
악센트
영국인 친구에게 스티븐 프라이와 짐 데일의 악센트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짐 데일은 standard 한 영국 악센트이고 스티븐 프라이는 전형적인 RP(Received Pronunciation) 악센트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스티븐 프라이, 짐 데일 둘 다 영국인입니다. 미국판이라고 해서 미국인이 녹음한 건 아닙니다. 미국 영어도 지역이나 문화적 배경에 따라 여러 악센트가 있지만 영국에는 훨씬 더 많은 악센트가 있습니다.
분위기
짐 데일의 목소리 연기는 스티븐 프라이보다 조금 더 드라마틱합니다. 낭독보다는 연극배우의 연기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스티븐 프라이의 목소리 연기도 생동감이 있긴 하지만 짐 데일의 목소리 연기보다는 조금 더 딱딱 끊어지는 느낌입니다. 처음 해리포터를 읽으면서 오디오북을 들을 때는 스티븐 프라이 버전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티븐 프라이 버전이 듣기 난이도가 더 쉬웠습니다. 스티븐 프라이의 악센트는 BBC악센트라고도 불리는 RP 악센트입니다. RP 악센트는 아나운서들도 많이 쓰고 들어 보면 굉장히 또박또박 발음하기 때문에 영국 발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들어도 비교적 잘 들리는 편입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취향 : 영국판과 미국판은 몇몇 단어를 제외하고는 텍스트가 같기 때문에 샘플을 들어보고 본인 취향에 맞는 오디오북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두 성우의 연기 스타일이 꽤 다르기 때문입니다.
난이도 : 스티븐 프라이의 발음이 짐 데일보다 조금 더 선명하기 때문에 쉬운 걸 찾는 분들은 영국판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선택
저는 처음에 스티븐 프라이 버전만 들었습니다. 1~7권을 2~3번가량 들었습니다. 짐 데일 버전도 들어보고 싶어 져서 짐 데일 버전을 들었다가 연기 스타일이나 악센트가 마음에 들어서 그 후로는 짐 데일 버전을 더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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