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문장 암기 30일+30일, 총 60일 후기입니다. 문장 암기 효과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당분간은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암기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공유하려 합니다.
방법은 지난번과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상세한 내용은 30일 후기 글에 있습니다.)
1. 문장 수집
저는 영화, 드라마, 유튜브 영상 등을 보거나 책, 유튜브 댓글 등을 읽다가
- 내가 반드시 쓸 것 같은 문장(이 항목이 가장 중요합니다)
- 각 상황에서 누구나 필수로 자주 쓰게 되는 문장
- 되도록이면 짧은 문장
- 제 영어 수준에 어렵지 않은 문장이나 표현
등을 수집합니다.
아래 사진 속 문장들은 가장 최근에 수집한 문장들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저와 관련 있는 내용이라는 점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저는 '몇 달 전에는 바지가 헐렁했는데 지금은 살이 조금 쪄서 바지가 살짝 달라붙는다', '헬스장에서 방금 집에 돌아왔다', '한국에서는 군 복무 2년이 의무다' 같은 문장들을 수집했습니다.
내가 반드시 쓸 것 같은 문장을 수집하는 요령
1)
평소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을 때 그 생각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지 체크해봅니다. 자연스러운 영어로 말할 수 없다면 구글에서 검색하거나 원어민에게 질문해서 영어로 말하는 법을 배웁니다.
예) 헬로 톡이나 하이 네이티브를 이용하면 원어민에게 영어 관련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어떻게 말하는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How do you say this in English? 나 요즘 살이 약간 찐 것 같아
아래와 같이 직접 영어 문장을 만든 후에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고쳐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아래 사진은 제가 주로 사용하는 헬로 톡 앱입니다.)
2)
평소 지인들과 나눈 대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 카카오톡 채팅에서 내가 했던 말을 영어로도 할 수 있는지 체크해봅니다. 자연스러운 영어로 말할 수 없다면 구글에서 검색하거나 원어민에게 질문해서 영어로 말하는 법을 배웁니다.
3)
나의 직업, 연령, 취향, 관심사와 관련 있는 내용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을 시청하면서 내가 쓸 것 같은 문장이 나오면 수집합니다.
예)
헬스장에 꾸준히 다니고, 비교적 캐주얼한 영어를 구사하고 싶고, 연령대가 20,30대라면 유튜브 채널 Jesse James West에 있는 영상을 보면서 문장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대화는 헬스장에서 외국인을 만났을 때 충분히 써먹을만한 대화입니다.
Jesse : "What was the heaviest dumbbell press you've ever done in your life?"
Jay : "200"
Jesse : "200 pounds?, total or each arm?"
Jay : "Each arm"
책을 좋아한다면 외국 북 튜버들 영상을 시청하면 수집할 수 있는 문장이 자주 나오고, 여행을 자주 다닌다면 외국 여행 유튜버 영상을 배우면 실용적인 문장을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써먹을만한 문장 말고도 풍경이나 장소를 설명하는 문장들도 많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다녀왔던 여행을 영어로 더 풍부하게 묘사할 수 있게 됩니다.
2. 문장 암기
사실 암기라기보다는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소리 내어서 읽기'입니다.
- 지난 30일 동안 거의 매일 15분씩 했습니다.
- 문장을 보면서 또박또박 읽었습니다.
- 현재 수집한 문장이 1000개 이상인데 15분 동안 읽을 수 있는 만큼만 읽었습니다.
- 실제 대화에서 말한다고 생각하고 읽었습니다.
3. 문장 녹음
아이폰에 문장을 녹음하고 자투리 시간에 들었습니다. 문장 암기의 핵심은 반복이고, 반복의 핵심 요소는 횟수와 빈도입니다. 횟수는 많을수록, 빈도는 잦을수록 좋습니다.
60일 문장 암기 결과
프리토킹 녹음 후 처음 1분(Voice diary 첫 1분) 단어수 측정
지난달 대비 말하기 속도가 약 7% 향상됐습니다. 70 단어->75 단어
1일 차 대비 말하기 속도가 47% 향상됐습니다. 51 단어->75 단어
문장 암기 전 : 51 단어
문장 암기(하루 30분씩) 30일 후 : 70 단어
문장 암기(하루 15분씩) 60일 후 : 75 단어
상세기록
6월 20일~7월 20일(하루 30분 sentence mining)
2022년 7월 12일 : 73 단어
2022년 7월 14일 : 81 단어
2022년 7월 15일 : 72 단어
2022년 7월 17일 : 68 단어
2022년 7월 18일 : 64 단어
2022년 7월 19일 : 66 단어
=평균 70 단어
7월 21일~8월 20일(하루 15분 sentence mining)
2022년 8월 17일 : 74 단어
2022년 8월 18일 : 70 단어
2022년 8월 21일 : 71 단어
2022년 8월 22일 : 60 단어
2022년 8월 23일 : 77 단어
2022년 8월 25일 : 85 단어
2022년 8월 26일 : 90 단어
=평균 75 단어
정리
7%면 작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한 달 동안 매일 15분씩 시간을 투자해서 이 정도 결과를 얻은 것에 저는 만족합니다. 위의 기록은 오직 말하기 속도만 측정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성, 표현력, 전달력은 수치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암기한 문장 수에 비례해서 표현력은 당연히 좋아집니다. 그리고 문장을 많이 암기할수록 대화할 때 더 편하고 여유로워집니다. 예를 들면, 헬스장 갔다가 방금 집에 왔다는 말을 하려고 할 때 문장을 외우지 않았다면 저는 'I just... got home... from a gym(?) the gym.'라고 더듬거리며 말했을 겁니다. 하지만 'I just got home from the gym.'이라는 문장을 외운 후에는 그냥 문장을 통째로 끄집어내서 버퍼링 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어로 대화를 해보신 분이라면 이런 식으로 바로바로 문장을 아무 막힘없이 그냥 종이에 선을 한 번에 죽 긋듯이 뱉을 수 있게 되면 말할 때 굉장히 편하다는 걸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다음에는 추가 30일 후기, 그러니까 총 90일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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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문장 암기 30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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